돌에서 피는 꽃 정체, 리톱스 키우기와 가을 물주기 기준
돌에서 피는 꽃 정체, 리톱스 키우기와 가을 물주기 기준
돌 틈에서 꽃이 올라오는 것처럼 보이는 식물은 리톱스라는 다육식물입니다. 정체와 꽃 피는 철, 1년 생장 주기, 물주기와 탈피 요령을 국립수목원·국립생태원·미국 대학 자료로 정리했습니다.
살아있는 돌가을 개화탈피 때 단수돌 틈에서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식물은 돌이 아니라 리톱스(Lithops)라는 다육식물입니다. 흔히 '살아있는 돌'이라고 부르고, 쇼츠 해시태그에서는 '돌다육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꽃은 대체로 가을에 피니, 지금이 꽃을 보기 좋은 철입니다.
이 글은 직접 키운 기록이 아닙니다. 국립수목원·국립생태원 자료, 미국 대학 세 곳의 원예 안내, 뉴욕식물원 안내, 국내 재배 안내를 서로 맞춰 보고 정리했습니다. 출처끼리 말이 다른 대목은 다르다고 적었습니다.
- 리톱스는 남아프리카 건조지에서 온 다육식물입니다. 잎 두 장이 붙어 있어 돌처럼 보입니다.
- 꽃은 대체로 가을에서 초겨울 사이, 잎 사이 틈에서 한 송이씩 핍니다. 흰색과 노란색이 많습니다.
- 물은 흙이 다 마른 뒤에 줍니다. 한여름 휴면기와 겨울~이른 봄 탈피기에는 끊습니다.
- 탈피 중에 물을 주면 묵은 잎이 계속 자라려 해서 새 잎을 막습니다. 묵은 잎이 바싹 마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 오전 직사광 4~5시간, 물이 빨리 빠지는 거친 흙, 깊이 있는 작은 화분이 기본입니다.

사진: sasha wang / Pexels
돌에서 피는 꽃의 정체, 리톱스(살아있는 돌)
리톱스는 남아프리카 건조지에 사는 Aizoaceae 과 다육식물로, 잎 두 장이 붙어 돌처럼 보입니다.
국립수목원은 이름을 그리스어 '돌(lithos)'과 '얼굴(ops)'을 합친 말로 풀이합니다. 위스콘신대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NC 주립대) 원예 자료는 뒷부분을 '닮은'으로 풉니다. 어느 쪽이든 돌을 닮은 생김새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영어로는 living stones, pebble plants(자갈돌 식물)라고도 부릅니다.
자생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 보츠와나 일대입니다. 해안부터 고산지대까지 건조한 초지와 암석 지대에 퍼져 삽니다. 몸은 줄기 없이 두툼한 잎 한 쌍이 붙은 모양이고, 가운데에 틈이 있습니다. 꽃도 새 잎도 이 틈에서 나옵니다(국립수목원). NC 주립대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새 잎 한 쌍을 내고, 한 번에 한 쌍만 가집니다.
왜 돌처럼 생겼을까: 위장과 땅에 묻힌 잎

사진: Peter Dyllong / Pexels
국립수목원은 리톱스가 포식자를 피하려고 돌 사이에 섞여 산다고 설명합니다. 잎 색은 녹색이 아니라 크림색·회색·갈색이고 줄무늬나 점무늬가 있어 주변 흙과 비슷합니다. 위스콘신대 자료도 사는 곳의 모래와 돌을 모양·크기·색까지 닮아 찾기 어렵다고 적습니다.
숨는 방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자생지에서는 잎 대부분이 흙 속에 묻히고 윗면만 드러납니다. 광합성에 필요한 최소한의 면만 내놓는 셈입니다(국립수목원·국립생태원).
그러면 땅속 잎은 빛을 어떻게 받을까요. 드러난 윗면에는 빛을 들이는 '창' 같은 세포가 있습니다(위스콘신대·NC 주립대). 아칸소대 자료는 이 면을 채광창에 비유하고, 잎 속의 투명한 젤 같은 조직이 빛을 옆면까지 보낸다고 설명합니다. 윗면이 살짝 비쳐 보이는 이유입니다.
가뭄이 길어지면 잎이 쪼그라들며 흙 높이 아래로 내려갑니다(국립수목원·위스콘신대). 화분에서 리톱스가 쭈글해지는 것도 이 습성과 이어집니다. 물을 많이 품은 몸이라 야외에서는 쥐 같은 작은 동물이 먹기도 합니다(NC 주립대).
리톱스 꽃은 언제, 어떻게 피나
리톱스 꽃은 대체로 가을에서 초겨울 사이에 핍니다(국립수목원·NC 주립대·위스콘신대). 국립수목원 설명으로는 새 잎이 다 자란 뒤 잎 사이 틈에서 꽃이 올라오고, 잎 한 쌍에 꽃은 한 송이입니다.
꽃잎이 가늘고 많아 데이지를 닮았습니다. 색은 흰색과 노란색이 많고 연한 주황색도 있습니다(위스콘신대·NC 주립대·국립생태원). 국립수목원은 대개 달콤한 향이 난다고 적습니다.
가을이 아닌 때 피는 종도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은 L. pseudotruncatella 가 한여름 전에, L. optica 가 한겨울 뒤에 핀다고 소개합니다. 국립생태원은 봄 또는 가을, 아칸소대는 봄과 때때로 가을로 적습니다. 그러니 우리 집 리톱스가 남들보다 늦거나 이르게 피어도 종 차이일 수 있습니다.
국내 재배 안내 xplant 는 휴면기에 물이 지나치게 모자라면 꽃눈이 사라져 꽃이 안 필 수도 있다고 적습니다. 물을 끊는 기간에도 몸이 심하게 쪼그라드는지는 살펴야 합니다.
1년 생장 주기 한눈에 보기

사진: stayhereforu / Pexels
리톱스는 한 해에 두 번 쉽니다. 한여름과 한겨울입니다(국립수목원·아칸소대). 쉬는 동안의 일과 자라는 동안의 일이 다르니, 물도 그에 맞춰 줍니다.
표는 옆으로 밀어 볼 수 있습니다.
| 시기 | 리톱스 상태 | 물 |
|---|---|---|
| 겨울~이른 봄 | 탈피. 묵은 잎 속에서 새 잎 한 쌍이 자람 | 끊음 |
| 봄~초여름 | 묵은 잎이 마르고 새 잎이 자리 잡음 | 묵은 잎이 다 마른 뒤 조금씩 |
| 한여름 | 휴면 | 끊거나 크게 줄임 |
| 늦여름~가을 | 다시 자람. 틈에서 꽃눈이 올라옴 | 흙이 다 마르면 줌 |
| 늦가을~초겨울 | 꽃이 피고 짐 | 활짝 핀 뒤로는 줄이거나 끊음 |
시기는 출처마다 다릅니다. xplant 는 탈피를 겨울(12~3월)로, 위스콘신대와 국립수목원은 새 잎이 봄에 드러난다고 적습니다. 에이치가든은 한 글 안에서도 1~3월과 봄~초가을로 엇갈립니다. 집마다 온도와 빛이 다르니 달력보다 잎 상태를 기준으로 봅니다.
리톱스 물주기: 가을 생장기·꽃 필 때·여름과 겨울
먼저 원칙 하나입니다. 위스콘신대와 뉴욕식물원은 리톱스가 죽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물을 너무 많이 주는 것을 꼽습니다. 위스콘신대 자료의 요령은 짧습니다. 줄지 말지 헷갈리면 주지 않습니다.
가을 생장기.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면 물을 다시 줍니다(위스콘신대·NC 주립대). 기준은 흙이 완전히 마른 뒤입니다(국립생태원·xplant). 간격은 NC 주립대·에이치가든·xplant 가 2주 안팎을 예로 들고, 아칸소대는 주 1~2회로 더 자주 적습니다. 숫자보다 손가락으로 흙 속이 말랐는지 보는 쪽이 낫습니다. 받침에 고인 물은 버립니다(아칸소대).
꽃 필 때. 여기서 안내가 갈립니다. 뉴욕식물원은 꽃눈이 보이면 드물게 깊이 주고, 꽃이 핀 뒤와 새 잎이 나올 때는 주지 말라고 합니다. xplant 는 꽃대가 오를 때는 적당히, 활짝 피면 완전히 끊으라고 합니다. 에이치가든도 꽃 필 때는 주지 않는다고 적습니다. 반면 NC 주립대와 위스콘신대는 꽃 피는 가을 동안 물을 이어 주는 쪽으로 씁니다. 공통분모는 '꽃이 활짝 핀 뒤로는 줄이거나 쉰다'입니다.
얼마나. 흠뻑 주라는 곳(뉴욕식물원, 꽃눈이 보일 때)과 조금만 주라는 곳(xplant, 화분 가장자리로 흙 일부만 적시기)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다음 물까지 흙이 바싹 마를 시간을 둡니다.
한여름과 겨울. 한여름 휴면기에는 물을 끊습니다(위스콘신대·NC 주립대·xplant·에이치가든). 국내 안내(xplant·에이치가든)는 장마철에도 따로 주지 않는다고 적습니다. 겨울에서 이른 봄 사이 새 잎이 자라는 동안에도 물을 주지 않습니다(NC 주립대·위스콘신대·xplant).
리톱스 탈피: 가운데가 갈라져도 괜찮다

사진: FOX ^.ᆽ.^= ∫ / Pexels
탈피는 묵은 잎 한 쌍 속에서 새 잎 한 쌍이 자라 나오는 과정입니다. 새 잎은 묵은 잎에 든 양분과 물을 받아 자랍니다(국립수목원). 그래서 탈피 중에는 묵은 잎이 점점 쭈글해지고, 가운데 틈이 벌어지며 새 잎이 보입니다. 묵은 잎은 끝내 얇은 종이 같은 껍질로 마릅니다(위스콘신대).
이때 물을 주면 일이 꼬입니다. 묵은 잎이 물을 빨아들여 다시 자라려 하고, 새 잎이 자랄 자리를 막습니다(위스콘신대·에이치가든·xplant). 물은 묵은 잎이 완전히 쪼그라들고 마른 뒤에 다시 시작합니다.
탈피인지 목이 마른 것인지 헷갈릴 때 xplant 가 권하는 확인법이 있습니다. 쭈글한 몸통 아래쪽을 손가락으로 살짝 쥐어 봅니다. 속에서 단단한 것이 잡히면 새 잎이 차오르는 중이니 물을 멈춥니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으면 아래에서 물을 조금만 빨아올리게 합니다.
햇빛·흙·화분: 웃자람과 물러짐 막기
햇빛. 여러 자료가 하루 4~5시간 직사광을 기준으로 듭니다. 오전 해가 좋고 오후에는 반그늘이 낫습니다(위스콘신대·NC 주립대·국립생태원·xplant). 위스콘신대는 남향 창을 권합니다. 뉴욕식물원은 하루 6시간 이상으로 더 길게 잡습니다.
빛이 모자라면 몸이 가늘고 길어지며 한쪽으로 기울고, 색이 바래 초록빛이 됩니다(위스콘신대). 이것이 웃자람입니다. 무늬도 흐려집니다(에이치가든). 반대로 어두운 곳에 있던 화분을 갑자기 강한 해로 옮기면 잎이 탈 수 있습니다(위스콘신대). 밝은 자리로는 시간을 두고 조금씩 옮깁니다(xplant). 국립수목원은 화분에서는 열이 지나치면 죽을 수도 있다고 적습니다. 오후를 반그늘로 두라는 이유입니다. 서리에는 약해 겨울엔 실내에 둡니다(국립생태원).
흙. 선인장 흙처럼 물이 빨리 빠지는 거친 흙을 씁니다. 일반 흙이라면 굵은 모래나 펄라이트를 섞습니다(위스콘신대·NC 주립대·국립수목원). 뉴욕식물원은 겉흙에 자갈을 깔아 잎이 젖은 흙에 닿지 않게 하라고 권합니다.
화분. 곧은뿌리가 아래로 길게 뻗어 깊이가 있는 화분이 맞습니다(뉴욕식물원). 국립수목원·xplant·위스콘신대가 권하는 깊이가 겹치는 지점은 10cm 안팎입니다. 배수 구멍은 꼭 있어야 합니다. 아칸소대는 과습 위험 때문에 작은 화분을 쓴다고 적습니다.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참고할 대목입니다. 위스콘신대 자료는 리톱스를 사람과 반려동물에게 독성이 없는 식물로 적고, NC 주립대 자료도 고양이·개에 무독으로 분류합니다. 다만 물어뜯기면 식물이 상하니 손 닿지 않는 곳이 낫습니다.
초보가 자주 하는 실수 3가지와 다음 할 일

사진: Dương Nhân / Pexels
- 물을 너무 자주 준다. NC 주립대는 과습 신호로 잎이 노래지고 물러짐, 갈색 점, 잎 갈라짐, 뿌리 썩음을 듭니다. 국립수목원은 흙이 너무 축축하면 겉껍질이 부풀다 터질 수 있다고 적습니다.
- 탈피 중에 물을 준다. 묵은 잎이 다시 통통해지면서 새 잎이 갇힙니다. 겉이 쭈글해도 속에서 새 잎이 잡히면 기다립니다.
- 해 드는 시간이 짧다. 위로 길쭉해지고 색이 초록으로 바래면 빛이 모자란다는 뜻입니다. 오전 해가 드는 창가로 옮깁니다.
이 글은 재배 기록이 아니라 공개된 기관·대학·재배 안내를 대조해 정리한 것입니다. 품종과 집 환경에 따라 맞는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다음 할 일
- 오늘 리톱스를 오전 해가 드는 창가로 옮깁니다. 지금까지 어두운 곳에 있었다면 시간을 두고 조금씩 옮깁니다.
- 잎 사이 틈을 들여다보고 몸통 아래쪽을 살짝 쥐어 봅니다. 꽃눈이 보이는지, 속에서 단단한 새 잎이 잡히는지 확인합니다. 새 잎이 잡히면 물을 멈춥니다.
- 달력이나 휴대폰 메모에 '마지막으로 물 준 날'과 '꽃이 활짝 핀 날'을 적습니다. 꽃이 핀 날부터는 묵은 잎이 바싹 마를 때까지 물을 쉬는 기간으로 표시해 둡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리톱스 꽃이 피었는데 물을 줘도 되나요?
안내가 갈립니다. 꽃눈이 보일 때 드물게 깊이 주라는 곳(뉴욕식물원)이 있고, 활짝 핀 뒤로는 끊으라는 곳(xplant·에이치가든·뉴욕식물원)이 많습니다. 꽃 피는 가을 내내 물을 이어 주라는 대학 자료(NC 주립대·위스콘신대)도 있습니다. 흙이 아직 축축하다면 어느 기준으로도 줄 때가 아닙니다.
Q. 리톱스 가운데가 쩍 갈라졌는데 죽는 건가요?
가운데 틈이 벌어지고 그 안에 새 잎이나 꽃눈이 보이면 정상입니다. 새 잎은 이 틈을 벌리며 나옵니다(국립수목원). 걱정할 쪽은 옆면이 터지거나 몸이 물렁해지는 경우입니다. 과습 신호일 수 있으니 물을 멈추고 흙을 말립니다(NC 주립대·국립수목원).
Q. 리톱스가 쭈글쭈글해졌어요. 물이 부족한 건가요?
탈피 중일 수 있습니다. 몸통 아래쪽을 살짝 쥐었을 때 속이 단단하면 새 잎이 자라는 중이니 물을 주지 않습니다(xplant). 속에 잡히는 것이 없고 휴면 중에 심하게 쪼그라들었다면, 몸이 다시 단단해질 만큼만 줍니다(위스콘신대).
Q. 돌에서 피는 꽃 말고 비슷하게 생긴 다육식물도 있나요?
있습니다. 아칸소대 자료는 같은 과 안에 리톱스를 닮은 속이 여럿 있다고 적습니다. 국내 재배 안내에서 자주 비교되는 것은 코노피툼(Conophytum)입니다. 코노피툼은 탈피 시기와 물 주는 달력이 리톱스와 다르게 안내됩니다(xplant). 화분 이름표로 속 이름을 먼저 확인하고 그 식물의 달력을 따릅니다.
출처
- 국립수목원 웹진 — 이달의 열대식물(2014년 8월호, 리톱스)
- 국립생태원 — 식물: 리톱스
-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Extension — Living Stones: Lithops
- NC State Extension Gardener Plant Toolbox — Lithops
- University of Arkansas Cooperative Extension — Living Stones
- New York Botanical Garden — Living stones (Lithops spp.)
- xplant — 리톱스 키우기
- xplant — 리톱스 탈피
- xplant — 리톱스와 코노피튬 비교
- 에이치가든 — 리톱스 키우기
확인 기준: 2026-10-21